요즘 인스타그램이나 패션 블로그에서 예루살렘샌들 많이 보셨을 거예요. 저도 처음에는 그냥 유행하는 샌들 정도로 생각했는데, 신발 좋아하는 지인이 강력 추천해서 사게 됐거든요.
특히 빈티지 스타일을 좋아하거나 스타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서 예루살렘샌들 구매 가이드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처음엔 이름부터 생소했어요
예루살렘샌들이라는 이름 자체가 좀 낯설잖아요. 알아보니까 고대 이스라엘 전통 신발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든 브랜드더라고요. 미국에서 탄생했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장인들이 100% 수작업으로 만든다고 해요.
히브리어로 '예루'는 가르침, '살렘'은 평화라는 의미인데, 브랜드에 평화와 장인정신이 담겨 있다니까 뭔가 의미 있어 보이더라고요. 물론 이런 스토리보다는 실제로 신어봤을 때 어떤지가 더 중요하죠.
천연가죽이라 처음엔 정말 딱딱해요
제가 탠 컬러 미카엘 모델을 샀는데, 받자마자 신어보니까 생각보다 딱딱하더라고요. 천연가죽이라 그런지 처음에는 좀 뻣뻣한 느낌이에요. 매장에서 시착할 때도 느꼈는데, 집에서 신어보니까 더 확실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처음 일주일 정도는 솔직히 좀 후회했어요. "이게 뭐가 좋다는 거지?" 싶었거든요. 그런데 지인이 "2-3주만 참고 계속 신어봐라" 해서 꾸준히 신었어요.
왜 인기가 많을까?
예루살렘샌들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착화감 | 천연가죽 소재와 수작업 제작으로 신을수록 내 발에 맞게 길들여지는 특별한 착화감 제공 |
| 브랜드 가치 | 고대 이스라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 스토리와 장인정신으로 소장 가치 높음 |
| 디자인 | 젠더리스 디자인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착용 가능하며 다양한 스타일에 매치 가능 |
| 선택의 폭 | 풍부한 컬러와 모델 선택지로 전통적인 디자인부터 현대적 감각까지 폭넓게 선택 가능 |
| 편안함 | 인체공학적 설계와 가벼운 무게로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하고 통풍이 잘 됨 |
| 내구성 | 뛰어난 내구성으로 오래 신어도 망가지지 않고 관리가 용이해 투자 가치 높음 |
| 가격 | 합리적인 가격대로 고급 소재와 수작업 제품임에도 부담 없는 가격 형성 (10만원 이하) |
2주 지나니까 정말 내 발 같아졌어요
정말 신기한 게, 2주 정도 지나니까 가죽이 제 발 모양에 맞게 늘어나더라고요. 특히 발등 부분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면서 처음보다 훨씬 편해졌어요. 이게 천연가죽의 매력이구나 싶었죠.
지금은 3개월 넘게 신고 있는데, 정말 편해요.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신게 되는 신발이 됐거든요. 집 앞 편의점 갈 때도, 친구들이랑 카페 갈 때도 이거 신고 나가요.
사이즈는 정말 신중하게 선택하세요
제가 구매할 때 가장 고민했던 게 사이즈예요. 평소에 245 신는데, 매장에서 시착해보니까 245가 딱 맞더라고요. 직원분이 발볼이 넓으면 반 치수 큰 걸로 하라고 하던데, 저는 발볼이 넓지 않아서 정사이즈로 샀어요.
결과적으로는 잘 선택한 것 같아요. 가죽이 늘어나면서 지금은 딱 맞아요. 만약에 250을 샀다면 지금쯤 헐렁했을 것 같아요. 사이즈 애매하신 분들은 꼭 매장에서 시착해보세요.
미카엘 모델이 실용성이 더 좋더라고요
데보라 모델이랑 미카엘 모델 중에 고민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미카엘이 더 실용적인 것 같아요. 데보라는 발목까지 끈이 올라와서 여성스럽긴 한데, 매번 끈 묶기가 좀 번거로워요.
미카엘은 슬립온처럼 신고 벗기 편해서 일상용으로는 훨씬 나은 것 같아요. 남녀 모두 신을 수 있어서 활용도도 높고요. 저는 진이랑 매치해서 많이 신는데 정말 잘 어울려요.
비 오는 날은 절대 신으면 안 돼요
천연가죽이라 물에 정말 약해요. 한 번 비 맞고 오니까 가죽이 얼룩져서 깜짝 놀랐거든요. 그날부터는 비 예보 있으면 절대 안 신어요.
가죽 크림으로 관리하면 어느 정도 커버는 되는데, 애초에 물에 닿지 않게 하는 게 최선이에요. 여름철 갑작스러운 소나기 때문에 고생한 적이 몇 번 있어서, 요즘은 날씨 예보 꼭 확인하고 신어요.
발에 땀 많으면 미끄러워요
여름에 맨발로 신으면 발가락 부분이 좀 미끄러워요. 특히 발에 땀이 많은 분들은 주의하셔야 해요. 저도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됐는데, 지금은 얇은 양말이나 발가락 패드 써서 해결했어요.
아무래도 천연가죽이다 보니까 운동화처럼 완벽한 그립감은 기대하기 어려워요. 그래도 적응되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아요.
가격은 좀 부담스럽긴 해요
10만원 이하라고는 하지만, 일반 샌들에 비하면 확실히 비싸죠. 저도 처음에는 "샌들 하나에 이 돈이?" 싶었거든요. 근데 3개월 넘게 신어보니까 가격만큼 값어치는 하는 것 같아요.
일단 내구성이 정말 좋아요. 거의 매일 신는데도 밑창이나 가죽 상태가 크게 나빠지지 않았어요. 관리만 잘하면 몇 년은 신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가성비가 나쁘지 않죠.
스타일링은 정말 다양하게 가능해요
탠 컬러라 그런지 어떤 옷이랑도 잘 어울려요. 진이랑 티셔츠 같은 캐주얼한 룩부터 원피스 같은 좀 더 정갈한 룩까지 다 괜찮더라고요.
특히 린넨 소재랑 매치하면 정말 여름다운 느낌이 나요. 요즘은 워케이션이나 여행 갈 때도 이거 하나만 챙겨가요. 어디서 신어도 무난하거든요.
온라인보다는 매장에서 사세요
처음 사시는 분들은 꼭 매장에서 시착해보고 사시는 걸 추천해요. 온라인 후기만 보고 사기에는 사이즈가 좀 애매해요. 브랜드마다 사이즈가 다 다르잖아요.
폴더 매장이나 주요 백화점에서 볼 수 있는데, 직원분들이 사이즈 추천도 잘해주시더라고요. 온라인은 할인 혜택이 있긴 하지만, 교환이나 환불 생각하면 매장이 더 편해요.
길들임 기간은 꼭 필요해요
제일 중요한 건 처음 2-3주 길들임 기간을 참는 거예요. 이 기간만 지나면 정말 편한 신발이 되거든요. 처음에 딱딱하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집에서 두꺼운 양말 신고 길들이거나, 신문지 넣어서 형태 잡아주는 것도 도움 돼요. 억지로 늘리려고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기다리는 게 중요해요.
예루살렘샌들은 확실히 일반 샌들과는 다른 매력이 있어요. 처음 적응 기간만 넘기면 정말 만족스러운 신발이 되거든요. 천연가죽의 경년변화도 매력적이고, 스타일링 활용도도 높아요.
다만 가격이 부담스럽고 관리가 필요하다는 단점은 있어요. 트렌디하면서도 오래 신을 수 있는 샌들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고려해볼 만해요. 저는 이번 여름 내내 이거 하나로 버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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